한 달 동안 잘 지내셨나요? [000 뉴스레터]
000은 자유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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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잘 지내셨나요? (마감은 왜 이리도 빨리 돌아오는지...) 마감을 하고 있는 월 말이 다영에겐 월급날이라고 하는데 민선에겐 통신비 자동이체 날이라네요. 그래도 종강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어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런 6월에 000은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어느새 마감을 준비하는 일이 익숙해진 일곱 번째 레터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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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보고 읽은 전시, 공연, 책을 추렸습니다. (리뷰)를 누르면 민선과 다영이 작성한 리뷰 또는 비평문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원 픽(One Pick)은 볼드체로 표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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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Untitled>, 2018 (촬영: 임다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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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전시)
- 《기록하는 기억》 @SeMA벙커 (리뷰)
- 안초롱 개인전 《펨》 @d/p
- 《김환기 뉴욕시대와 한용진 · 문미애》 @현대화랑
- 이승택 개인전 《(Un)Bound》 @갤러리현대
-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유영국: Colors of Yoo Youngkuk》 @국제갤러리
(공연)
- 연극 <12 번째 밤> @한성아트홀
- 소란 여름 콘서트 ‘Surf!’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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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
(전시)
- 안초롱 개인전 《펨》 @d/p (리뷰)
- 《김환기 뉴욕시대와 한용진 ・ 문미애》 @현대화랑 (리뷰)
- 《SEUNG-TAEK LEE 이승택 : (UN)BOUND》 @갤러리현대 (리뷰)
(공연)
- 연극 <비둘기처럼 걷기> @TINC
- 연극 <끝이야 시작이야> @신촌극장 (리뷰)
- 연극 <소프루>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리뷰)
- 연극 <웰킨> @두산아트센터 SPACE 111 (리뷰)
(책)
- 리처드 니스벳, 『생각의 지도』, 김영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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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
토크 코너에는 크리틱 소모임을 하며 나눈 이야기 중에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발췌하여 싣습니다. 모임 시간은 3시간으로 정했지만 한 번도 제시간에 마친 적이 없어 주변 사람들이 의아해하곤 했는데요.💦 6월에는 무슨 주제로 수다를 떨었는지 한 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이번 여름에 꼭 봐야 할 MUST HAVE ITEM 전시 10
무더운 여름이지만 관람해야 할 전시는 너무나도 많다. 민선과 다영이 추린 필수 전시 열 개를 소개한다. 제목을 클릭하면 전시 정보로 이동한다. *종료일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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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은 읽을거리 모음입니다. 민선과 다영이 유용하게 읽은 웹사이트를 앞으로 조금씩 소개하려 합니다. 첫 번째 꾸러미는 미술 관련 웹사이트입니다. 학술적인 글부터 이슈를 캐치할 칼럼까지 골고루 담았습니다. 시원한 카페에 앉아 한 편씩 읽어보면 어떨까요? 👩💻☕️
※ 제목을 누르면 링크로 이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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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몸체를 둔 가상의 도서관 ‘호랑이의 도약'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여러 주체가 참여한 가상의 도서관입니다.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 등의 글을 읽을 수 있어요. 미학 이론부터 매체에 대한 내용까지 1990년대부터 2018년도의 다양한 글이 있습니다.
- 오늘날 미술은 어디에 서 있나요? 오늘날 미술에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우선 ‘당대미술’이라는 분류를 봅시다. 이 범주는 고안되어 쓰이고는 있습니다만, 즉각 일련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미술이란 언제나 만들어진 당대의 것이니까요. 미켈란젤로도 당대였고, 프락시탈레스도 당대였고, 라스코 벽화를 그린 사람도 동시대인들에겐 당대였지요. 어떻게 작가가 당대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장 뤽 낭시, 오늘날의 미술, 2010)
- 저에게 큐레이팅은 기본적으로 전시 제작(exhibition making)과 관련된 것입니다. 저는 ‘큐레이팅’이란 용어가 무언가를 선별하는 것과 관련된 아무 과정이나 설명하기 위해 다른 모든 분야에서 쓰이는 데 불만을 느낍니다. (옌스 호프먼, 마리아 린드, 전시로 보일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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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 코랄'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생산된 각종 지식과 연구 활동을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동시대 미술과 관련된 읽을거리가 아주 많아요. 키워드나 작성자로 검색하여 원하는 글을 찾을 수 있고, 사이트 내에서 메모장 기능을 지원해서 기록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 오늘날 미술관은 유일한 수집 기관이 아니며 다양한 수집 주체들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미술관 외에 미술은행, 기업, 개인 컬렉터, 작가 재단, 아카이브, 정부 등 미술품을 수집하는 다양한 기관 및 개인들은 뮤지엄과 비(非)뮤지엄을 아우르는 일종의 수집 공동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양지연, 미술관의 정의와 수집 제도, 어떻게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반응해야 하는가, 2020)
- 미술 역시 비대면으로 감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막연한 가설까지 증명하는 데는 실패했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의 치열한 관람 예약 경쟁에서도 느낄 수 있듯, 오히려 관객들은 어설픈 ‘비대면 콘텐츠’를 통해 그 한계를 체감하고, 전시장에서 직접 작품과 대면하는 경험이 (적어도 아직까지는) 비대면 방식으로는 대체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기원, 온라인 디폴트 시대의 미술작품,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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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펜 클럽은 루크, 뺘뺘, 총총 세 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들의 웹사이트에는 이전에 미술 글쓰기 워크숍에 참여한 분들의 글뿐만 아니라 세 사람의 글도 아카이빙되어 있습니다. 정형적인 글이 가득한 미술 잡지나 난해한 비평문과 다르게 옐로우 펜 클럽의 글은 자신이 감각한 것에 충실한 글입니다.
- 이제 계단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물감이 칠해진 작은 거울이 있다. 이것을 바로 보려면 뿌옇게 뭉개고 닦아낸 너머로 보이는 나의 얼굴도 봐야만 한다. 다른 그림들에서 인물 주변을 배회하거나 그를 뒤덮었던 물감은 이제 거울 속에서 우리를 덮고 있다. 내가 곧 작가의 작품 속 인물이라는 기분을 지울 수 없다. (임다영, 눈을 마주쳐 볼까요, 2022)
- 전시를 단지 감상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이를 다루기 위한 보다 정확한 언어를 확보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학계와 현장 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었다. 이론(theory)과 실천(practice) 사이에 약간의 시차는 불가피한 것이겠지만, 그 사이를 매개하는 담론(discourse)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때문에 그 간격을 더 선명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옐로우 펜 클럽, 옐로우 펜 클럽에 대하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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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NEWS는 한국박물관협회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로, 각종 칼럼, 이슈, 전시 소식 등이 올라옵니다. 특히 뮤지엄 커넥션에는 팬데믹, NFT, 유니버설디자인 등 뮤지엄과 관련된 읽을거리가 가득하답니다.
- 유니버셜 디자인과 무장애는 많은 부분이 같지만 다르다. 무장애가 장애를 가진 사람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표준과 법적 기준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개념이라면 유니버설디자인은 보다 다양한 사용자를 포괄하고 또 법적 기준을 넘어서는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안으로 사용자의 만족도 향상까지 포함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이현숙,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 되기 위한 국립중앙박물관 ①, 2022)
- 작금의 정국을 보면서 일부의 학자들은, 인류의 역사는 코로나19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이후인 AC(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BC와 AC의 중의적 발상도 재미를 주지만, 이 같은 논리가 전혀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닌 듯해 곱씹어보게 된다. 이를 적용할 때 코로나19는 박물관에도 많은 변화를 예고한다. (윤태석, BC 뮤지엄, AC 뮤지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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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은 자유예요!”
이번 학기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다영은 퇴사를 했고 민선은 종강의 여운을 느끼고 있어요. 이런 와중에도 왜 할 일은 많은 걸까요? 자유를 외치기 무섭게 할 일이 밀려옵니다. 벌여 놓은 일은 잘 매듭 짓고, 새로이 시작할 일들은 부디 술술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읽는 여러분에게도 행운이 깃들기를 … 💫
❗긴급 공지❗다영의 해외 일정으로 다음 달은 쉬어 갑니다. 더 재미난 이야기를 들고 9월 1일에 찾아올게요!
답장하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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